새해부터 대형 정치이슈 전북 정치권 압박
새해부터 대형 정치이슈 전북 정치권 압박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2.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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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광풍에 도지사 선거, 위원장과 지선후보 주도권 쟁탈전

 전북 정치권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새해를 맞이할 형편이다.

새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북 정치를 재편할 대형 쓰나미급 정치 이슈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말 부터 시작된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바람이 세기를 더해 메가톤급 태풍으로 성격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8월말 기준으로 6개월이상 당비를 납부한 전북지역 권리당원은 1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권은 전북지역 지선열기와 최근 도당의 권리당원 접수 상황을 생각하면 올 6월말까지 1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치는 전북 유권자 7-8명당 1명이 민주당 권리당원 이라는 의미다.

전북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 증가에 “민주당 후보 공천이 예측 가능한 상향식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지선 후보들이 권리당원 확보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 도지사 선거전이 1월초 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재선.전주갑)이 도지사 선거전에 불을 지핀 상황에서 경쟁자들도 그동안 몸풀기에서 벗어나 실질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의원은 빠르면 1월중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도지사 선거가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 여부와 양자 혹은 다자대결 등 구도 싸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민주당 재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장수·무주)과 김승수 전주시장을 차기 도지사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윤덕, 안호영 의원과 함께 재선의원인 김성주 도당위원장(전주병)은 도지사 불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내 많은 인사들에게 김 위원장은 도지사 출마에 대해 ‘관심없다’, ‘뜻이 없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내 유권자들의 평가도 전북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전북 의원들이 일주일에 서너차례식 지역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지역민들의 냉정한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일부 국회의원들은 전라선 KTX에 오르기 위해 바쁘게 용산역으로 향했다. 다수 의원들이 연말 인사를 위해 지역구로 내려간 상태였다.

 윤준병 의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5인 이상 집합 금지 방침 때문에 다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지역위원회 내 고문 등 중요 인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덕담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위원장과 현역단체장, 지방의원 등 지선 후보간 관계 설정도 주된 관심사다. 당장 일부 지역에서 특정 후보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공천을 두고 전북 정치권이 소용돌이 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내에서 지역위원장과 지선후보간 힘겨루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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