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송하진 전북도지사 “코로나19 위기 극복·경제 활력 온 힘”
[신년] 송하진 전북도지사 “코로나19 위기 극복·경제 활력 온 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03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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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모두 바꾼 한 해였다.

그 여파로 지역경제마저 흔들렸다.

자영업자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싹은 자라나고 있다.

올해 전북도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인 8조원을 돌파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로 탄소 수도의 기반 마련,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지역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 롤러코스터 같았던 한해가 마무리되고 이제 신축년(辛丑年)의 새로운 출발점에 도착했다.

송하진 지사로부터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2021년도 계획을 들어본다.

◆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하다. 전북의 방역 상황을 말씀해 주세요.

전국적 대유행이 심각하다. 전북도 안전하지 않다. 병원과 요양원, 교회, 공장 등의 집단감염과 김장, 소모임, 가족 행사 등 일상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전국 최초로 긴급추경예산안을 편성하고 행정명령 대상시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철저한 방역과 민생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

감염세가 심각해진 연말부터는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방역의 고삐를 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시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확대하고 음압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선제적으로 격상해 감염고리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 시 즉시 운영을 중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력한 점검을 이행하고 있다. 14개 시군과 함께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등 밀집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민간 자율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 민생경제도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대응책이 있다면.

정부 추경과 함께 4회에 걸친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을 챙겼다.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피해가 큰 계층에 대한 핀셋 지원에도 집중했다. 소상공인 공공요금 및 카드수수료 할인, 화물기사와 택시, 전세버스 종사자 지원, 관광업계 지원, 문화예술인 및 프리랜서 지원과 일자리 제공에 노력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긴급재난지원금도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중이다.

기업의 고용유지와 고용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 산업부에 군산형 일자리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1월말 지정이 되면 GM철수로 잃었던 일자리 2천여 개를 회복하고 침체됐던 군산경제를 회생하는 의미가 있다. 올해 초 선정한 전국최대 규모의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를 통해 익산, 김제, 완주에서 1만 개의 일자리를 확충하게 됐다. ‘전북형 두드림’일자리정책으로 11만 7천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고, 코로나19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일자리 1만9천755개를 제공했다.

새만금 개발이 가시화되고 재생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신산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기업 유치도 성과를 거뒀다. 최악의 불경기에 이뤄진 유치여서 더욱 뜻깊다. SK컨소시엄, 일진머트리얼즈, 마더스제약, 카네비컴 등 4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투자 예정액은 3조2천85억 원에 달한다. 고용규모 역시 4천700여 개에 이른다.

◆ 전북 도지사로는 최초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았다.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이 있다면.

지난 한 해 코로나19와 폭우, 수해 등 민생을 위협하는 일들이 대단히 많았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와 함께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유례가 없을 정도로 극심했던 호우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재난지원금 상향을 건의하는 공동건의서를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 또 정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해서도 고위험시설 업종 전체에 대한 지원을 건의하여 채택됐다.

정부의 경제 대전환 정책인 뉴딜 정책의 동반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도 함께했다. 한국판 뉴딜 제2차 전략회의에 시도지사 대표로 참여하여 지역주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상설협의체 신설과 ‘지역균형 뉴딜사업 포괄보조금’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반면, 지방자치법은 자치입법권과 시?도 부단체장 정수를 비롯한 자치조직권의 확대, 주민 자치회 설치 등 반영되지 못한 사항은 추후 보완돼야 하며,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현되도록 지역 치안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 도정 사상 최초로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 의미를 설명한다면.

올해 전북 관련 국가예산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8조2천675억원이다. 역대 최대규모로 코로나19 극복과 전북경제를 생태문명 중심으로 재편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생태문명시대 선도를 위한 전북형 뉴딜예산에 5천477억원을 확보했다. 농생명·전통문화와 ICT·홀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과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의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조선해양 설치운송인프라 구축,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 금강지구 영농편의증진사업 등 신규사업 352건의 예산도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연차적으로 3조 9천47억원까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앞으로 전북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탄소융복합규제자유특구,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 예산을 확보해 전북 과학기술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장류기능성 규명 플랫폼 구축 등 예산확보로 농생명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새만금은 물류체계 트라이포트와 2023 세계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예산을 확보해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주요 국도사업, 탄소국가산단 진입도로 건설 등 SOC 사업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과 전북문화재연구센터,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사업 예산으로 전북의 역사와 정체성 정립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19위기 극복 때까지 도정의 역량을 모두 쏟겠다. 코로나19 방역 성공은 국민의 참여에 달려 있다. 도민 모두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생활의 과학화를 실천해야 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올해 전라북도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정된 도정을 만드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겠다. 산업화 시대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쳐 SOC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정부 3차 재난지원금과 연계해 도 차원의 보완대책을 수립하는 등 민생경제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안정과 평안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감사합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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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6 11:18:23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주시고 헌신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다 같이 노력해서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