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민관 합작’ 새만금 세계적 관광지 조성 본격화
[신년] ‘민관 합작’ 새만금 세계적 관광지 조성 본격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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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민관 합작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날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새만금에는 신시야미개발, VR테마파크, 초입지, 케이블카 등 민간(공사) 투자사업 등 각종 민간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멀티플렉스 등 각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분위기다.

새만금 관광시설은 새만금국제공항·신항만·도로·철도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은 물론 수변도시 개발사업·잼버리 대회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3년을 전후로 관광시설이 들어설 만큼 올해부터 건립에 본격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1.9㎢에 총사업비 8천768억원을 순수 민간자본으로 투자해 2030년까지 기반시설 및 상부 건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의 관광산업을 선도할 사업으로, 2018년 8월에 새만금 최초로 민간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관광레저(주)를 지정해 추진 중이다.

계획안을 보면 인공해변과 관광·스포츠·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골프장과 골프 빌리지, 인공해변과 연계한 호텔·리조트, 고군산군도 낙조 경관에 특화된 호텔, 거리형 쇼핑공간, 테마상가,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향토시장(어시장), 식물원, 애완동물공원,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남아 휴양지에만 만날 수 있었던 6성급 리조트이자 세계적인 기업, 반얀트리 그룹 진출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에 신시도호텔(200실 규모) 준공을 목표로 올해 건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 새만금 명소화사업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총사업비 813억원이 투입되는 개발사업은 1단계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VR테마파크와 고급리조트를, 2단계로 2025년까지 테라스형 가족리조트와 전시 컨벤션센터 등을 건설한다.

민간사업자(㈜새만금브이알에이알리조트)가 지난 2019년 5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새만금 명소화사업용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통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명소화부지 관광개발사업으로 884명의 고용효과와 1천61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20년 간 운영 시 예상되는 고용효과만 1만3천577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1조1천119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초입지 개발

새만금관광레저용지 1지구 내에 있는 초입지 개발사업은 총사업비는 2천773억원이 투입되며 개발면적은 1.1㎢이다.

사업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는 지금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83%매립 완료하고 민간투자자를 유치 중이다.

또한 투자 촉진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잔여지 매립공사와 토지 등기가 올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잔여지매립공사 부지는 초입지와 방조제 사이의 토지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지 등기로 금융권의 대출이 원활해지고 사업의 신뢰도가 높아져 국내·외 관광사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L=4.8km) 조성사업은 2024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가 1천억원에 달하는 본 사업은 새만금개발공사가 4계절 안정적인 관광수요 창출이 목적이다.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도시계획시설(궤도) 결정 신청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최근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시점부인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일대 생태자연도 등급이 당초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정·보완됐다.

전북도가 해당 지역 대부분 식생 구조가 불량한 자연림 등으로 확인되고, 또한 등산로 조성 등 대규모 관광객에 의해 지속적인 간섭이 확대되고 있어 생태자연도 1등급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환경부가 이를 수용했다.

자연환경의 보존 및 복원이 우선돼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정되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가 인프라 조성

민간 투자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2023년을 전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여러 관광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스마트 융복합 멀티플렉스 조성’사업은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내 시설 건립, 실감형 콘텐츠 제작지원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역할은 △콘텐츠 소비거점 조성(전시·체험·공연장 및 기업체 비즈니스 쇼룸 등) △실감콘텐츠 개발지원(홀로그램, 4D테마파크, 미디어아트 등) △콘텐츠 상용화 지원(컨설팅, 비즈매칭,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이다.

가상 및 증강현실 콘텐츠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VR 체험장으로, 우리나라 첨단 IT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홍보의 장이 될 거라는 게 도의 입장이다.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부안 새만금방조제 초입지에 위치하며, 새만금과 간척의 역사?기술?미래가치를 재조명하는 복합문화공간(지상 3층, 건축연면적 5천441㎡ 규모)으로 건립된다.

사업비 361억원은 모두 국비로 충당된다.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 전 개관을 목표로,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당, 어린이 체험공간, 영상관, 수장고(유물보관실),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450억원을 투입해 잼버리 부지 내에 각종 체험장, 숙박시설, 상설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센터는 스카우트를 포함한 세계 청소년들이 잼버리 전후에도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기념비적인 상징 모델이 될 전망이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새만금 관광시설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를 전후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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