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심심산골 나물산업’본격 추진
전북도 ‘심심산골 나물산업’본격 추진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12.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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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청정한 자연을 기반으로 1시군 1특화나물을 육성하는 ‘심심산골 나물산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는 100세 시대 도래와 나물에 대한 건강식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특화된 나물산업 육성을 위해 나물 품목별 생산자 간담회,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민관협의체인 삼락농정위원회와 계획을 수립하였다.

  1시군 1특화나물 육성의 기본 방향은 생산자 기반구축부터 가공시설 지원, 제품개발(R&D), 유통‧마케팅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1품목당 20억 원을 3년간 순차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위해 도는 내년부터 2년간 1개 품목씩 육성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량을 확대하여 14개 품목의 1시군·1대표나물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품목은 시군 자율이나, 각 지역 자원과 특성, 농가 수요 등을 고려하고 시장성과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산림청의 2018년 산나물통계에 따르면 전북은 전국 나물류 생산액 4,732억원의 7%인 353억원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고사리 142억원, 두릅 82억원, 도라지 79억원 등으로 전국에서 여섯 번째 규모다.

두릅, 미나리, 고사리 등 이미 생산자 조직화, 품질 규격화, 규모화되어 생산되고 있는 품목들이 있으며, 향후 건강기능식품 또는 화장품 소재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머위, 고추냉이, 목이버섯 등 다양한 품목들도 있다.

 이에 전북도는 ▲ 품질 균일화, 규모화가 가능한 품목 ▲ 활동 체험 소재 및 가공품 원료 등 활용도가 높고, 고부가가치 상품화가 가능한 품목, ▲ 대량생산 및 수집‧유통 등 산업화가 가능한 품목 등을 고려하여 검토‧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생산기반 조성·가공시설 구축·유통체계 개선·홍보마케팅 등 품목별 특성에 맞추어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나물 생산기반 조성 지원은 시설하우스(수막시설 등) 또는 나물 재배지 조성 비용을 지원하며 규모는 50농가 정도로 귀농인‧가업승계‧청년 농업인 등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나물의 이용성 확대 및 상품 다양성을 위한 가공기반 지원은 가공시설 장비구입 및 시설보완 사업으로 시군이 직접 가공시설을 설치 운영할 수 있으며 제품개발을 위한 R&D 등 지원도 가능하다.

 아울러, 나물의 수집‧유통, 포장 및 품질관리, 수요처 확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유통체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전북 심심산골 나물산업’통합브랜드 및 유통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문적인 전담 관리 기관을 지정‧운영하여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전북 심심산골 나물산업 인지도 확산과 육성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심심산골 나물산업 정책 중 눈에 띄는 점은 농촌융복합프로그램을 연계한 ‘나물 특화마을’ 조성이다.

  마을의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나물품목 관련 활동체험, 농가 맛집, 농촌 민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나물 특화마을’을 조성하여, 수확체험, 농가맛집, 농촌민박 등 도시민 농촌체험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 심심산골 나물산업 육성은 나물이 가지는 건강함과 맛이 전북의 청정한 이미지와 결부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본다”며“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도농교류활성화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성공 모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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