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수소 재생에너지 실증연구 추진
새만금 태양광·수소 재생에너지 실증연구 추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2.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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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태양광과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한 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북도는 29일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815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와 4호 방조제 인근 공유수면 66,000㎡ 부지에 전력망 등 6개 설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수송-저장 및 충전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공급망은 수상태양광 발전설비(10㎿),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배터리) 설비(40㎿), 이를 수요처로 전달하는 전력변환 설비와 전력망(신송전 70kV급)으로 형성된다.

수소 에너지 생산은 수전해설비, 수소출하설비 구축을 통해 이뤄진다.

도는 생산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비응항 관광안내소 주변에 설치하고, 고군산군도, 비응항 등을 운행하는 수소버스 4대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기상변화, 온도, 습도 등 상황에 따라 생성되는 전력량을 파악해 데이터로 축적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스템도 구축된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고, 전력 생산 최적 지점을 파악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도는 이번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으로 10MW급 수상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40MWh)에 대한 투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시공업체 및 기자재 업체 참여를 비롯 관련 기업 유치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폭제가 돼 코로나19로 침체 중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만금에 조성될 예정인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등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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