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북불교문학상, 전선자 시인
제5회 전북불교문학상, 전선자 시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2.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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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자(72) 시인이 다섯 번째 전북불교문학상 주인공이 됐다.

 전북불교문학회(회장 신해식)은 29일 “제5회 전북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전선자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주봉구·송재옥·서정환·강동춘·이택회)은 “전선자 시인은 산 첩첩 물 맑은 무주에 정착해 한 생을 불사르는 시인이고, 이 시대의 여성상을 대변하는 불자”라며 “시인은 보고 들은 바가 많고 일의 선후나 사물의 본질을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탐구적 진취성에다 문화 융성의 실천 궁행을 접목하는 일에 헌신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풍토를 비옥하게 가꾸어온 장본인”이라고 평가했다.

 전선자 시인은 전주 출생으로 1987년 ‘전북문학’에 수필을 게재하며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2월 ‘시대문학’에 수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96년 6월 ‘한맥문학’에서 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그 어디쯤에서 나는’과 ‘달 같은 세상 하나’, ‘묵언하다’가 있고, 수필집으로 ‘숨겨진 방’과 ‘여정은 짧고 길은 멀고’가 있다.

 전 시인은 여성단체협의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불교합창단, 무주군 6대 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무주군 반딧불축제 제전위원 이사, 김환태 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전선자 시인은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기쁨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고,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남은 생의 시간들을 더욱 겸손하게 살라는 많은 분들의 채찍으로 알고 제게 주신 전북교문학상은 그 어떤 상보다도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고맙게 받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12시 30분 눌인 김환태 문학관에서 열린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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