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웃사랑 나눔 열기 뜨겁다
전북 이웃사랑 나눔 열기 뜨겁다
  • .
  • 승인 2020.12.29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최악의 경제난에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전북 도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사랑의 열매는 24일까지 41억 6,000만 원이 모금돼 65.1℃의 사랑 나눔 온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모금액 40억 9,800만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하면 도민들의 이웃사랑 나눔 열기가 뜨겁다.

 사랑의 열매는 올해 코로나 19 위기가 지속하면서 모금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 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로 기업은 물론 자영업계 등 지역 경제 전반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는 경제난에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5억 원가량 줄여 63억 9,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모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금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돼 기부금 모금이 전년보다 순항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온정의 손길이 이 같은 추세로 이어지면 내년 1월엔 모금 목표액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상가들이 문을 닫거나 폐업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크다. 사회 취약계층은 경제난으로 일자리를 잃는 등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한계가 크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도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로하고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모금회에 따르면 기업보다는 개인들의 모금 참여가 많아 위기 속에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올 한해는 의료진 등 많은 분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왔다. 위기 속에서 나눔과 봉사의 따뜻한 마음이 전북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방역전선은 물론 이웃사랑 나눔까지 전북 공동체 의식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넘어 코로나 19 위기 극복까지 전북지역 나눔과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