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성산면 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재추진
군산시 성산면 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재추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2.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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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반발로 답보 상태에 빠진 군산시 성산면 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재추진된다.

 28일 군산시에 따르면 성산면 일대는 교육시설과 산단·개별공장, 팬션 등이 밀집됐다.

 그러나 공공하수관로 및 처리장이 없어 미처리된 하수가 흔옥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영농이 차질을 빚는 등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러자 군산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국고보조사업 신규 대상지로 이끌어냈다.

당시 계획안은 오는 2022년까지 국·도비, 금강수계 물관리기금 383억을 포함, 총 427억원을 투입해 일 1천㎥를 처리할 하수처리장 1개소와 36.3km에 이르는 하수(오수)관로 설치였다.

시는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이후 현황조사 및 기본설계 과정을 거쳐 올해 3월 성산면 둔덕리 일원에 하수처리장 부지를 선정하고 세부설계를 진행했다.

하지만 인접 마을 주민들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직접적인 주민 의견 수렴과 동의가 없었다며 사업 추진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시는 지난 10월 부지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이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고봉리 345-2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대안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군산시 수도사업소 진희병 소장은 “주민과의 소통부족으로 갈등이 있었던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성산면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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