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모집 광풍 재연 불보듯
민주당 권리당원모집 광풍 재연 불보듯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2.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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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선 일정 고려 내년 6월말 마감 예정

  빠르면 내년 6월말 이면 민주당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 마감이 끝날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전북에서 민주당 권리당원 확보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에서 권리당원 확보전의 조기점화는 대선과 지선의 일정이 맞물린 것이 가장 이유다.

차기 대선일은 2022년 3월 9일 이고 지방선거는 3개월후 6월 1일 이다.

 민주당 당직자는 26일 “대선과 지방선거일이 불과 3개월 밖에 시차를 두지 않고 있어 6개월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 자격의 변화가 있을수 있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과 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규정을 따로하면 업무처리, 권리당원 관리등 복잡한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북 정치권내에서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자격이 6개월이 아닌 9개월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선과 지선 일정 때문이다.

 차기 지선에서 시장,도의원 출마를 겨냥한 복수의 인사는 최근 “내년 4월부터 권리당원 확보에 돌입할 예정”이라며“권리당원 자격 변화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일정등을 고려해 후보 선출 권한을 갖는 민주당 권리당원 마감일이 내년 6월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2017년 9월30일 까지 입당한 권리당원중 2018년 3월31일 까지 당비 6회이상 납부한 사람을 공직후보 선출 권한을 갖는 권리당원으로 인정했다.

 차기 대선이 3월9일 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차기 지선 후보 선출을 할수 있는 권리당원 입당 시점은 2021년 6월말이 될 것으로 민주당 관계자는 예상했다.

정치권은 특히 지선 후보뿐 아니라 대선과 지선을 겨냥해 지역위원장들 까지 가세해 전북은 권리당원 확보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전북 지역위원장중 일부는 권리당원 모집을 시작했으며 몇몇은 내년 1월 부터 조직을 풀 가동해 권리당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전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위원장들의 권리당원 모집은 도지사 출마와 지선에서 영향력 행사,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등 3가지 성격을 갖고 있다.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모 인사측은 권리당원 모집에 대해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며 “내년 6월까지 가능한 많이 모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권리당원 모집에 들어가는 민주당 소속 모 의원은 “상향식 공천 방식을 생각하면 지역위원장이 직접 권리당원을 모집하지 않고는 지선에 영향력을 발휘할수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불어닥친 권리당원 모집 강풍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 고 강봉균 전 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전북 전체가 권리당원 확보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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