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내 10대 뉴스
2020 국내 10대 뉴스
  • 기자 종합
  • 승인 2020.12.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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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감염 사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감염 사태 발발 후 전 국민의 일상이 뒤바뀌었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됐고, 사람 간 거리두기도 일상화가 됐다. 1년 동안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천550명, 전라북도는 715명에 달하고 있다.

 비말을 통해 감염이 일어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제가 없다. 최근 백신 개발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 종식까지 내년 중순은 넘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재수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최종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대법원은 11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이며 회삿돈 횡령과 삼성 등에서 받은 뇌물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의 횡령과 더불어 삼성전자가 대신 납부해 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원을 포함 총 16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이 전 대통령이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남은 형기가 16년으로 이 전 대통령이 95세인 2036년에 출소한다. 1심 선고로 구속되자 보석을 신청, 받아들여져 풀려난지 350일만에 2심 선고로 재수감과 함께 지난 2월 25일 집행정지로 풀려난지 251일만에 영어의 몸이 되었다.

◆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지고 병상에 누운 지 6년 5개월 만이다.

 이 회장을 애니콜과 반도체 신화를 통해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인해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공석이 된 회장 자리에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미투파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미투’ 파문이 국민들에게 남긴 충격은 컸다.

 국내 첫 직장 내 성희롱 소송(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1993년) 등을 이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진보진영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만큼 그 여파 또한 상당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7월 8일 그의 비서로부터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9일 일정을 취소하고 홀로 공관을 나서 이튿날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부하 직원을 추행했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내려놨다. 총선 직후 단행된 사퇴로 민주당 지도부의 사전 인지 여부 등 논란이 증폭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은 지난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두 사건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BTS 미국 빌보드 1위, K팝 위상 드높여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8월 발표한 첫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국제적 팬덤을 기반으로 한 세계 팝 시장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어 10월에는 한국어 가사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로 1위에 올랐다. 11월 발표한 미니앨범 ‘BE’ 및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역시 앨범·싱글 차트를 석권하며 62년만에 빌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이에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들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했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기록 

 코스피 지수가 쉼없이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는 2,778.65로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치(2,772.18)를 하루 만에 다시 기록하는 등 거침없이 솟구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1,400대까지 폭락했던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 내년에 ‘3,000선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다. 제로금리 시대라는 전례없는 상황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투자자 매물을 받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 치우면서 주식 투자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0조원을 넘겼다. 지난 9월부터 상승세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막대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11월 중순 65조원까지 치솟았다.

◆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창총장 대립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창총장의 갈등이 지난 한 해 전국을 달궜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인사로 포문을 열었고, 윤 총장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로 청와대를 정조준 했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사건(검언유착) 및 윤 총장 측근·가족 비위 의혹 수사에서 윤 총장을 배제하는 수사지휘권 발동 등 갈등은 진정세 없이 거듭됐다.

 윤 총장은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는 말로 맞섰으며, 전국 검사들 또한 항의 성명을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갈등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이어져 여권은 윤 총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야권은 여권의 사퇴 요구를 반박하고 있다.

 보수진영에선 윤 총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춰 보수진영의 유력 차기주자로 부각, 현직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 민식이법 이후 첫 스쿨존 사망자 발생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지난 3월 25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과속단속 카메라와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고 발생 시 운전자를 가중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지난 5월 21일 2세 어린이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망, 민식이법 시행 이후 전국 최초의 사망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시 사고 지점은 평소 불법 유턴이 잦고 불법 주정차가 심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안전 펜스나 무인 과속 단속 장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주시가 사고 다음날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을 피하지는 못했다.

◆ 부동산 고공행진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셋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6.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하면서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났고,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속에 20~30대 젊은 층의 이른바 ‘패닉바잉’(공포심에 의한 구매) 현상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수요 억제을 위한 6·17대책, 7·10대책과 규제지역 지정을 통해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잦은 규제가 오히려 시장 내성을 키워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석권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3석,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7석을 합쳐 총 180석의 거대 여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은 5분의 3이라는 의석 확보를 등에 업고 절대적 주도권을 쥔채 개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거머쥐게 됐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정당 미래한국당까지 합쳐 103석,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국민의당 3석을 차지했다. 제3당인 민생당은 당선자가 전무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전북에서는 10개 지역구중 9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으며 남원·임실·순창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7석, 더불어민주당 2석, 새누리당 1석을 기록한 국민의당 돌풍을 무색케 했다.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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