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린미술관, 임희성 청년작가의 개성 넘치는 산수화 선보여
전주기린미술관, 임희성 청년작가의 개성 넘치는 산수화 선보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2.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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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성 작 - Family Landscape_아크릴보드에 샌딩, 아크릴 물감_110x160cm

 전주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이 31일까지 임희성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임 작가는 특별한 산수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산수화를 유독 좋아해 순수 산수화를 그렸던 임 작가는 2010년도 이후부터 새롭게 변형을 시켜보는 작업에 몰입했다. 어떻게 하면 산수(山水)의 형식을 담아 자신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시킬 수 있는가가 청년 작가의 최대 과제였던 것이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에게 산은 공간을 의미하고, 물은 시간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것. 어느 날, 임 작가는 거창하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물 흐르듯 선을 그으며 여러 공간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어쩌면 계획적일 수 있고, 때론 우연일 수 있는 겹겹이 그려지는 작가만의 표현방식에서 이내 새로운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보면 추상화 같기도 하고, 뒤집어 보면 구상화 같기도 한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는 작품들. 마치 시공간을 넘어선 어떠한 형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나타내는 그림들은 때로는 선의 조합 같기도 하고, 선으로 자연을 그린 듯 도시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끊임없이 탐구한 실험적인 작품에서 확고한 스타일로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청년작가의 패기가 넘친다.

 임 작가는 중앙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개인전을 펼쳐왔으며, 40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가송예술상과 교동미술상(옛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을 받았으며, 송파 예술창작소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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