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악전고투 의료진에 격려와 위로를
한파 속 악전고투 의료진에 격려와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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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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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이 장기화하면서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악전고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연일 한파 주의보 속에 손발이 꽁꽁 얼고 손가락마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혹한 속에 장시간 쉴 틈 없이 밀려드는 검사자들의 감염 검사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각 지역 선별진료소의 감염 검사와 확진자 치료를 맡고 있는 의료진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난방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선별진료소에는 몰아치는 영하권의 삭풍이 살을 에는 듯 의료진들의 몸을 송곳처럼 찌르고 있다고 한다.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등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검사 대상자들과 달리 의료진들은 외투 대신 레벨D방호복 차림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선별진료소에 2~3대씩의 난방기구가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검사자들에 치여 의료진들은 잠시도 몸을 녹일 틈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검사가 지체되면 엄동에 장시간 대기한 검사자들의 항의와 불만이 쏟아진다고 한다. 의료진들은 강추위 속에서 검사자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꽁꽁 언 손을 입김으로 불어가며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할 지경이라고 한다. 검체 채취 전후로 차가운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바람에 알코올이 마르면서 손끝은 떨어져 나갈 들 애리다고 한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검사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들다 보니 단 한 순간도 검사를 중단할 수 없기에 장시간 화장실을 가지 못하거나 목을 축일 물조차 제? 마실 시간이 부족한 의료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한다.

일일 확진자가 1천 명대를 넘나드는 코로나19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의료진이야말로 방역전쟁의 최후 보루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이다. 이들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과 근무 환경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이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만 언제까지 버텨내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의료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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