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산서면에 나타난 ‘이름 없는 천사’
장수 산서면에 나타난 ‘이름 없는 천사’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20.12.2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군 산서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21일 산서면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름 없는 천사가 산서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검정 비닐봉지를 내밀고 사라졌다.

 검정 비닐봉지에는 “나눔 : 어려운 분께 기부합니다”라고 쓰여 있는 봉투와 틈틈이 모은 것으로 보이는 1만원권 지폐 25장과 동전이 가득 들어 있었다.

 무명의 천사는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생각하며 한푼 두푼 모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며 “생활이 넉넉지 못한 이들에게 다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구선서 면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준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탁금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수=송민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