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만금 중심 전북발전 전략 마련을
민주당, 새만금 중심 전북발전 전략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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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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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을 배제한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의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균형발전 행정수도추진단은 최근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은 그랜드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대구·경북-광주·전남은 행정·경제 통합형 메가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나머지 전북과 강원, 제주는 강소권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3+2+3 메가시티’ 전략을 제안했다. 전북을 강소권 메가시티로 발전 시키겠다는 민주당의 균형발전 계획은 전북을 소외시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 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전북의 비판 여론이 거세자 추진단을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로 확대하고 조만간 전북 등 전국을 돌며 2차 균형발전 토론회를 열어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뒤늦게 국토균형발전 계획의 수정을 약속했으나 엎드려 절받기다. 이번 균형발전 정책은 민주당이 전북도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전북에 대한 정치적 배려나 발전 전략과 고민이 없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나아가 민주당의 균형발전 정책 수립과 발표 단계에서 전북정치권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민주당 전북도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정치권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민주당 국가균형특위 주최의 전북 토론회는 이르면 내년 1월 중·하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정치권과 전북도가 긴밀하게 협의해 전북의 초광역권 설정과 환황해권 메가시티 조성 등 전북 미래비전과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해 중앙당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환황해 경제권과 동서내륙벨트 조성을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내부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새만금 지역은 이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부상하고 있다. 새만금은 중국과 일본, 유라시아 진출이 용이한 환황해권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당진과 군산, 무안, 대불을 잇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이다. 태안 안면도와 변산반도, 신안, 목포를 잇는 관광벨트의 중심지로도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남북과 동서를 있는 개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 국가균형특위가 전북도와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해 전북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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