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수시 지원 길 열렸는데 전북지역 청소년 참여못해
학교 밖 청소년 수시 지원 길 열렸는데 전북지역 청소년 참여못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2.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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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수시 지원의 길이 열렸지만 도내 청소년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았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이 대입에서 학교 생활기록부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 생활기록부 시범사업’을 시행, 올해 29명의 학교밖 청소년이 대학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내 대학 중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지난 올해 학교생활기록부가 없어 대학 수시전형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해 ‘청소년 생활기록부’를 개발했다. 청소년 생활기록부는 출결사항·수상경력·자격증 취득상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학교 밖 청소년이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활동한 내용을 기록했다. 올해 이 시범사업에는 서울과학기술대, 국립강릉원주대, 한림대, 치의과학대 4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29명의 청소년은 서울·경기·부산·대전·강원 등에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청소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이 사업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알렸으나 도내 대학교 중 이 사업에 참여한 학교가 없어 이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대학 진학현황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주시 청소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2·3년제와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17년 52명, 2018년 22명, 2019년 21명, 2020년 82명 등 해마다 평균 44명이 대학 진학을 이뤘다. 또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을 확인한 결과 도내 대학들 중 해당 사업에 참여한 대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대해 도내 교육 관계자 A씨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내 대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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