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뇌수술 뇌정위수술
첨단 뇌수술 뇌정위수술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12.16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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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외과 분야에서 뇌수술은 상당한 위험과 고난도의 수술적 테크닉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뇌종양을 비롯해 파킨슨과 수전증, 뇌전증 등 뇌와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부위의 중요한 조직에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병변에 접근해 뇌종양 및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첨단 뇌수술 방법인 ‘뇌정위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북대학교 신경외과 고은정 교수의 도움말로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해주는 ‘뇌정위수술’인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과 뇌심부자극술에 대해 알아본다.

 

 ▲뇌정위수술

 뇌정위수술은 정위틀이라는 고정장치를 두개골에 고정하고 정확한 좌표를 계산해 목적점을 지정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뇌정위수술에는 무혈뇌수술인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과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함께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뇌심부자극술이 있다. 감마나이프수술은 정위틀을 고정하는 부위에 부분 마취만 시행하고 머리에 상처를 내지 않고 방사선이 뇌안으로 침투해 병변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은 정위틀을 씌운 상태에서 두피절개 후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이상증상과 관련된 뇌의 신경핵부위를 전극을 넣어 자극,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가장 좋은 위치에 전극을 심고 나오는 수술이다.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등을 이용한 뇌정위적방사선수술은 뇌의 중심부 또는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이상 병변이 발생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경우, 개두술을 이용한 수술방식 대신 감마선과 같은 방사선을 이용해 1회 또는 2-3회에 걸쳐 짧은 기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병변 부위에만 집중조사해 치료하는 시술방법이다. 개두술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무혈치료방법이다.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 치료 질환

 뇌내에 발생한 대부분의 종양과 혈관기형을 치료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적응증을 살펴보면 혈관기형으로는 해면상혈관종과 뇌동정맥기형, 뇌동정맥루가 있고 뇌종양으로는 청신경초종과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두개인두종, 두경부 양성 및 악성종양(측두골이나 비인두, 코 및 부비동에 생긴 종양 등), 악성뇌종양, 안구의 포도막흑색종, 전이성 뇌종양, 외과적 수술 접근이 어려운 부위나 다발성으로 발생한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다. 통증과 관련된 질환도 적응증이 되는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삼차신경통도 치료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과 일반 방사선치료와 다른 점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시행하는 일반 방사선치료는 엑스선을 이용해 저선량으로 날마다 1회씩 치료를 하며 종양의 종류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10-30회 정도를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은 감마선을 이용해 1회의 치료로 치료가 종료되며 간혹 종양이 너무 큰 경우는 2-3회 정도로 나눠 치료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점은 전이성 뇌종양 같은 경우 1회의 치료로 한꺼번에 10개의 병변까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 수술 및 치료

 바르는 부분마취제를 20-30분 전에 나사가 고정될 곳에 발라두고, 정위틀을 씌우기 전 주사로 투여되는 부분마취제를 나사가 고정될 곳에 정확히 주사해 마취를 하게된다. 이후 정위틀을 고정한 상태에서 좌표를 정하기 위한 표지자를 부착하고 뇌 MRI를 찍어 이 영상을 바탕으로 좌표과 선량을 계산, 치료 계획을 세운 후 감마나이프수술 기계에 누워서 치료를 받게 된다. 감마선은 열감이나 냄새, 온도, 무게감 등이 없으므로 환자는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는 무혈뇌수술이므로 머리카락은 그대로 두고 치료를 하게 되며 수술 당일입원치료로 하루만 입원하면 된다. 퇴원 후에는 정위틀을 씌우기 위해 나사로 고정했던 4곳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며 3일간 머리만 감지 않으면 된다. 그외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으며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간혹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환자분이 있지만 두피와 가까운 곳에 있는 종양을 치료하는 경우 원형탈모처럼 3개월정도 일부 탈모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는다.

 

 ▲뇌심부자극술

 뇌심부자극술은 정위틀을 씌운 상태에서 두피절개 후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이상증상과 관련된 뇌의 신경핵부위에 전극을 넣어 자극,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가장 좋은 위치에 전극을 심고 나오는 수술이다. 마취없이 각성 상태에서 진행되며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상태를 체크해가며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전극의 위치를 조절하거나 자극강도 및 범위를 조정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뇌심부자극술 치료 질환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과 본태성진전, 수전증, 근긴장이상증, 뇌전증과 같은 질환이 대상이다.

 

 ▲뇌심부자극술 치료 과정

 파킨슨병의 경우 약을 투여하지 않고 측정한 검사결과와 약을 투여한 후 측정한 검사결과를 비교해 약에 대한 운동 반응성이 33%이상 호전돼야 뇌심부자극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해 1주일간 약을 줄여나가며 검사를 시행한다. 다시 1주일간 약을 복용하며 점수를 확인 후 재차 약을 중단해 수술일에 가장 심한 증상이 발현되는 상태로 수술장에 입실하게 된다. 정위틀을 씌우고 감마나이프수술과 동일하게 좌표를 정할 수 있는 표지자를 쓴 후 MRI를 촬영해 전극이 들어갈 목적점의 좌표를 정한 후 부분마취 하에 피부를 절개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전극을 자극지점까지 삽입 후 전류를 흘려보내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다. 이어 그 곳에 전극을 고정한 후 제대로 전극이 원하는 위치에 삽입됐는지 MRI를 촬영해 확인하고 다시 수술실로 들어와 전신마취 하에서 자극조절기를 쇄골의 아랫부분 가슴윗부분에 심으면 수술이 끝난다. 수술 후에는 다음날부터 매우 약한 자극으로 기계를 작동하기 시작해 환자가 가장 편한 상태가 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전류의 모양과 세기, 범위를 조정한다. 자극기 배터리는 전극의 개수와 전류의 강도와 범위에 따라 다른데 수전증의 경우는 전류의 세기가 높아야 조절이 되기 때문에 1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2~3년 주기로 교체한다.

 

 ▲ 고은정 교수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 줄여주는 뇌정위수술”

 뇌정위수술의 장점이라 하면 수술 부위 조직에 상처를 주지 않고도 정확하게 병변에 접근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두개골을 열지 않고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추세입니다.

 절개가 필요 없어 감염 위험이 적고, 부분 마취만 하면 된다는 것도 장점이 있어 수술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과 공포심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뇌심부자극술의 경우에는 초음파기기, 전자레인지와 같은 전자기기, 전기장판과 같이 자기장이 발생할 수 있는 치료기기나 가전제품을 잘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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