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스마트시티로 교통·환경·안전 해결한다
전주시 스마트시티로 교통·환경·안전 해결한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2.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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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규제개선과 함께 개인정보 침해에 대비한 보안 강화, 정보습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이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15일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T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 전주시 스마트시티&디지털트윈 컨퍼런스’에서다.

 이날 첫 발제에 나선 박정현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사무관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 스마트시티 전략’을 소개하면서 “공간·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시민을 배려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나아가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혁신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침해에 대비해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노령층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스마트시티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종 디지털 교육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준범 전주시 스마트시티과장은 ‘디지털 경제로 꽃피는 시민행복 중심지 스마트 전주’를 비전으로 △스마트 일자리도시 △스마트 전통도시 △스마트 감성도시 △스마트 생태도시 등 전주형 스마트시티 4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주차장 △지능형교통체계 △보행객체인식 횡단보도 △비대면 문화예술 온택트 플랫폼 △드론이용 무인순찰 서비스 △IoT 무인 공영자전거 꽃싱이 △전주형 먹거리 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실행과제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중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위한 추진전략’과 관련,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서비스 구축 후 로컬 e-커머스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전주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로컬경제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성일 KT 전북법인고객본부 전북법인고객단장은 ‘5G MEC 기반 관광형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방안’을 주제로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해 공유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소기업, KT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완산구 구도심 일대에 3차원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내년에 전주시 전역에 대한 3차원 공간모델을 구축할 계획임을 공개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모델을 선보였다. 디지털트윈의 경우 도시의 실물을 가상에 똑같이 구현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전주시는 지난해 불법주정차, 미세먼지, 천만그루 나무심기 등 도시문제를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분석해 전주시 내부 행정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데이터 분석결과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 국토부 승인 및 스마트시티 인증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트윈이라는 특화된 분야를 지역 기업, 공공기관과 함께 공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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