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알록달록 오색 마법 ‘색을 입은 겨울 정원’
정읍시, 알록달록 오색 마법 ‘색을 입은 겨울 정원’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12.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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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제1기 시민정원사들은 지난 12일 가로수 동사를 방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가로수 예쁜 나무 옷 입히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시민정원사들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나무 옷을 입힐 대상지를 선정하고, 주기적으로 만나 나무의 규격을 재며 직접 디자인해 뜨개옷을 만들었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와 꽃무늬, 무지개 등의 무늬를 넣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뜨개질로 만든 나무 옷은 겨울철 한파와 병충해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도시 길거리 미관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6개월간 직접 뜨개질로 나무 옷을 만든 정원사들은 정읍사공원과 연지아트홀, 수성교차로 교통섬 일대의 가로수 71주에 직접 나무 옷을 입혔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추운 겨울 뜨개옷으로 화사해진 나무들을 보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어 다 함께 행복한 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민정원사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식물과 정원 관련 교육을 80시간(약 5개월) 동안 이수하고 수료한 이들로 2019년에 25명, 2020년에 40명이 배출됐다.

한 해 동안 공공기관 전지작업 봉사활동과 소규모 정원조성관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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