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도 저금리 대출 지원대상 …전북신보 특례보증 눈길
식당·카페도 저금리 대출 지원대상 …전북신보 특례보증 눈길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2.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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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저금리 대출 지원대상에 카페와 식당 등을 포함하면서 사실상 올해 마지막 지원금을 받기 위한 도내 소상공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1일 오전 9시 전주시 전북신용보증재단 본점은 비교적 한산했다. 연초 신보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대부분이 대출은 받았고 전북신보도 지점을 기존 4곳에서 7곳으로 늘리면서 신청자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날 전북신보에는 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소상공인들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기존 대출 대상자에서 제외됐던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의 문의가 다수를 이뤘다.

 전북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지원(29·여)씨는 이날 아침부터 신보를 찾았다고 말했다.

 카페도 최대 천만원을 연 2%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유에서다.

 이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되고 영업이 밤 9시로 제한되면서 손님이 급감한 반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지출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번 특례보증에 카페가 포함됐고 낮은 금리로 돈을 대출할 수 있어서 신보를 찾았다. 대출한 돈은 카페 긴급 운영자금으로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대출은 전북신보와 전북중기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어려움이 커진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 수요를 고려해 특례보증 제도를 개편한 것으로, 저녁 9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과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카페도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북신보에 따르면 코로나19 긴급 유동성 지원 특례보증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149건(14억여원)이 상담됐다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대출 신청이 연초보다 붐비지 않는 만큼 대출을 원하는 카페나 식당 업주들은 신보를 방문해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긴급특례보증을 통한 대출 전체 규모는 9000억. 소상공인은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연 2%로, 소상공인 1차 프로그램 3000만원, 2차 프로그램 2000만원을 이미 대출받은 소상공인(3000만원 이하에 한함)도 중복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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