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강호 선생과 고 홍정임 여사 유가족 임실군 역대 최대 부동산 장학금 기부
고 이강호 선생과 고 홍정임 여사 유가족 임실군 역대 최대 부동산 장학금 기부
  • 임실=박영기 기자
  • 승인 2020.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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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생전 아버지께서 생전에 고향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깊고,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선친께서 부동산을 좋은 일에 쓰라는 유언을 남기셔서 자식들이 뜻을 같이 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임실군에 역대 최대의 장학금이 기부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출신 고 이강호 선생과 고 홍정임 여사 유가족들이 심민 군수실을 찾아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양성에 힘써달라”며 시가 1억2천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재)임실군 애향장학회(이사장 심민) 설립 이후 기부된 장학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자, 부동산으로는 처음으로 기록됐다.

이날 기탁식에는 고인의 셋째아들인 이연재씨와 기부에 동참한 고인의 손자·손녀가 함께 참석했다.

유가족들이 기탁한 부동산은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건물 77.85㎡/대지 96㎡)과 인후동(대지 183.5㎡) 소재의 건물과 토지다.

고 이강호 선생은 관촌우체국장을 역임하고 오수 3·1 운동 유족회 등을 결성할 만큼 고향사랑이 남달랐으며 슬하에 4남 2녀의 자녀를 뒀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심민 군수는 “이번 장학금은 지금까지 기탁한 그 어떤 장학기금보다도 값지고 뜻깊다”며 “부모님 생전의 뜻을 받들어 기부라는 큰 결심을 해준 후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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