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91> 朴進基씨(박진기)...올림픽 봉사상 받아
[자랑스런 얼굴] <91> 朴進基씨(박진기)...올림픽 봉사상 받아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12.1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늘진 이웃에 정겨운 사랑 듬뿍

  사람이 평소에 情이 많고, 德이 많아 두루 베풀다 보면 대개가 그 후덕함이 얼굴에서든 몸에서든 배어나기 마련이다.

 南原군 운봉면사무소 총무계장인 朴進基씨(박진기·40) 또한 우람한 체격, 넉살좋은 얼굴에 그가 고향을 위해 불도저처럼 일해온 흔적과 소년소녀가장돕기 11년의 숨은 봉사와 雲峰지역 체육진흥을 위해 애써온 보람을 넉넉하게 담고 있다.

 “흉금을 터놓은 대화는 올흔 사고와 옳은 실천으로 인도하는 사랑의 묘약”이라고 강조하는 朴씨는 1978년 이후 雲峰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아오면서 회원들과 힘을 합쳐 소년소녀가장 16명에게 학비와 생필품을 계속 지원해 왔으며, 그들이 용기를 갖고 곧게 자랄 수 있도록 늘 따뜻한 격려와 대화를 아끼지 않아온 이웃의 듬직한 형님같은 사람.

 운봉면 장교리에서 태어나 현재는 서천리에서 살고 있는 朴씨는 부인 李貞順씨(이정순·38)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고 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네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것만도 벅찬 家長이지만 이웃과 사랑을 나눠 갖기에 조금의 인색함도 없다. 다만 “당연히 해야할 일을 조금 했다”고 말할 뿐이다.

 직장에서의 성실한 근무태도는 물론 주민단합을 위한 체육대회 개최, 체육특기생 발굴, 지원에 쏟은 朴씨의 세심한 배려는 10여차례의 표창과 올림픽 봉사상 등을 빛난다.

 한 시골 공무원의 이웃사랑에 대한 뜻과 기대는 오늘도 이렇게 아쉬움을 남긴다.
        

 글 박현선·사진 공호담
 옮긴이 김재춘
 1989년 3월22일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