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총력
전북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총력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2.07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북도가 재발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지난달 28일 정읍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즉시 송하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라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만9천마리를 비롯 인근 3km 이내 6개소 47만7천마리에 대해 방역인력 185명을 투입해 신속히 살처분했다.

또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해 가금농장 68개소 300만 마리에 대해 30일간 이동제한과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 전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경북 상주와 전남 영암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에 이어 경기 여주의 가금류 농장에서도 의사환축이 신고된 가운데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시·군에 설치·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을 당초 25개소에서 29개소로, 김제시 용지면 산란계 밀집단지에 있는 통제초소를 5개소에서 9개소 확대 운영한다.

총 121대의 소독장비를 동원해 AI 발생지역 주변과 가금농가 인근 철새도래지, 소하천, 저수지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전북도는 긴급 방역비 40억원을 확보해 소독초소 운영 등의 방역활동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동진강(정읍천 포함), 부안 조류지, 고창 주진천은 검출 지점 출입이 통제되고 반경 10km에 대한 가금농장 167호에 대해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 농장은 시료채취일 기준으로 21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조기 차단을 위해 농가·관계기관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에선 농장주변 생석회 도포와 함께 소모임을 금지하고 철새도래지, 저수지, 농경지 출입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