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감염 심각 생활방역에 달렸다
지역 내 감염 심각 생활방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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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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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역으로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도 지난 주말 사이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가 전주, 익산 군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했음에도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된다. 전북지역도 거리두기를 2단계와 1.5 단계를 병행 시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환자 발생이 적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무주·진안·장수 등 3개 군지역은 1.5단계로 조정하고, 나머지 시·군지역은 2단계로 확대해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신규 확진자는 12월 들어 매일 10~20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만 100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확진자 444명, 자가 격리자도 3천여 명을 넘어섰다. 전북지역 환자 발생은 1, 2차 유행 당시에는 수도권 등의 외부 접촉으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들어서는 전북지역 내에서 전파가 잇따르고 있다. 병원, 교회, 기업, 음식점, 가족 모임 등 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발생 지역도 전주, 익산, 군산을 넘어 남원, 정읍, 완주, 고창 등으로 확산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젠 무엇보다 도민의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사회적 공간에서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으나, 가족과 친지, 지인 간 사적 모임 등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북지역 환자 발생은 외부 접촉으로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 소모임과 가족, 친지 간의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 만남 자체를 자제하고 가족과 친지, 소모임 등까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생활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앞으로 방역대책은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보다는 개인의 방역 역량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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