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 파장 확대될 조짐
무주 아일랜드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 파장 확대될 조짐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12.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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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이 무주읍 내도리 일원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어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눈길도 불안스럽기만 하다.

 2017년 첫발을 내딛은 조성사업은 지난 11월 전라북도 기획조정실 소관감사에서 황의탁 도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황의탁 의원에 따르면 조성사업의 지지부진 탓에 무주군이 일부사업비 20억 원을 반납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동안 전라북도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도차원의 무주군 감사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번 무주군의회 281차 정례회 관광진흥과 소관감사에서는 이해양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도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행정에 대해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렇듯 사업에 대한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며 급기야 사업의 주무부서인 관광진흥과장이 문책성 대기발령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자 이를 두고 공무원노조 측이 발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등 번지는 파장에 주민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해명할 기회도 받지 못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대규모 사업에 대한 국도비 확보에 누구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무주군의 발령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에 여러 문제점을 안고 수면위로 떠오른 이번 사업을 위해 무주군은 지난 2018년 4월 당시 강창수 문화관광과장(현 산업건설국장)의 인솔 아래 관광지 조성팀장과 조성 주무관, 용역사인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3박5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지역을 다녀오기도 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자연친화적인 베트남의 관광지 선진사례조사 자료를 무주군의 관광자원개발사업계획 및 설계, 운영관리에 적용하여 본사업의 기본계획 단계부터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하여 무주군이 자랑할만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이번 무주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주민 김 모(무주읍) 씨를 비롯한 관심있는 주민들은 “사업부지에 국가하천이 흐르고 있어 행정절차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4년이 다 되어가도록 첫 삽도 제대로 뜨지 못한 것을 행정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목소리도 내고 있어 앞으로 무주군의 대응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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