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 본격 시동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 본격 시동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2.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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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시급 현안인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로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이 사업 골자는 오는 2025년까지 7부두 75번 선석 예정지 6만㎡에 총 440억여원을 투자해 지반 개량과, 아스팔트 포장, 상부 기능 1식 설치 등이다.

기본 및 실시 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23억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 사업은 군산시와 전북도, 군산항 발전과 연관성이 매우 깊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민선 7기 군산시와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 서남권에는 오는 2022년 400MW 규모의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4GW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군산시 옥도면과 새만금 일원은 오는 2029년까지 2.1GW 규모의 해상 풍력 단지가 들어선다.

해역별로는 새만금 1GW, 어청도 2G W(6.45MW급 310기), 말도~ 방축도 96MW(6.45MW급 15기) 등이다.

또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및 노후 선박 현대화 사업 등으로 정부 주도의 신조 발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문제는 군산항 여건이다.

 해상 풍력 구조물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 부두 배후부지에서 조립한 후 선박을 이용해 실어 날라야 한다.

 그러려면 최소 5톤/㎡(야드), 최대 25톤/㎡(조립장)의 지내력(地耐力)을 충분히 갖춘 부두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군산항은 해상 풍력 구조물을 취급할 일반 부두가 없다.

따라서‘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은 이런 우려를 해소시켜 군산항을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형·중량 화물 거점 항만으로 견인해 군산과 군산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사 기간 내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돼 투기장 부족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수청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신속하게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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