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의 장영달 전 의원 대한체육회장 출마 공식선언
4선 중진의 장영달 전 의원 대한체육회장 출마 공식선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2.0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전북 정치의 한축을 맡았던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주에서 4선을 지낸 장 총장은 국회 국방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특히 장 총장은 사병출신으로 최초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이력과 민주화운동으로 7년여 기간동안 옥고를 치른 정치권내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인사다.

 전북 정치권이 이날 장 총장의 대한체육회장 출마선언을 주목하고 있는 것도 성폭행과 선수 자살등 비리로 얼룩진 체육계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정치권내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 체육계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하고 있다.  

 장 총장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점을 분명히 밝혔다.기자회견에 장 총장은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을 열어야 한다. 체육인들이 앞장서고, 제가 그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장 명예총장은 특히 “대한체육회가 정부와 대립할 게 아니라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특히 이날 장 총장은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음해성 소문을 확실히 차단했다.

 그는 2019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대법원의 500만원 벌금형 확정판결을 받아 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와 단일화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현 체제에서는 희망을 볼 수 없으니 이 체제를 뛰어넘는 일이 우선 시급하다고 본다. 현재 출마 선언하고 뛰시는 분들과도 그런 논의를 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끊이지 않는 체육계 비위에 대해선 “체육인의 도덕적 해이에 관한 모든 책임은 대한체육회와 그 수장인 회장에게 있다”며 “제가 당선돼 임기 중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분명히 지겠다”고 밝혔다.

 남원 출신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명예총장은 2005∼2008년 대한배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생활체육 전국배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맡는 등 체육계와도 인연이 있다.

  내년 1월 18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28∼29일에 실시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다. 3일 현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 이외에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에 이어 장 명예총장까지 모두 4명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