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첫 30%대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첫 30%대 최저치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12.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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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나란히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11월30일~2일)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11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6.4%포인트 급락한 37.4%(매우 잘함 20.4%, 잘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40% 선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급등한 57.3%(매우 잘못함 43.1%, 잘못하는 편 14.2%)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였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10월 2주차(56.1%)였다.

 ‘모름·무응답’ 은 1.3%포인트 증가한 5.3%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후속 영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부동산 발언 논란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남권인 광주·전라(13.9%p↓, 72.2%→58.3%, 부정평가 36.2%)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2주 이후 근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각각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르고, 5.2%포인트가 떨어진 결과다.

 특히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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