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의 원팀 기조 8조원 예산시대 견인
전북 정치권의 원팀 기조 8조원 예산시대 견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2.03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정치권 역량의 시험대로 해석된 국가예산 확보에서 전북 의원들이 합격점을 받았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북 정치권은 ‘원팀’의 기조속에 전북 예산 8조원 시대를 견인했다.

 전북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 과정부터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까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맨투맨식 접촉을 벌여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 결과 전북 정치권이 여당의 신분으로 바뀌고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예산 확보의 지렛대 역할을 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민주당 윤준병 의원, 이원택, 신영대 의원 등 초선 의원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끈질긴 노력도 전북 정치권의 값진 성과다.

 전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김성주, 김윤덕 의원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전북 예산이 통과할 때 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김성주 의원은 3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대비하는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육성방안 연구’,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공공의대) 설계비’ 등 전북 발전을 위한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홍근 간사를 비롯해, 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예산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반대하거나 소극적으로 편성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각 부처의 장·차관을 비롯해 실·국장 심지어 실무 과장에게까지 연락하여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거듭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이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지역 오랜 숙원사업이자 미래성장동력 예산 121억1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완주군 출판문화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용후 수소연료전지 재제조사업, 진안군 비위생매립쓰레기 정비사업, 무주 공립요양병원 치매병동 설치, 장수군 국도 13호선 위험도로 개선 사업 등은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았던 사업이었다. 이 사업에 대한 신규 예산 확보로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물꼬가 트이게 될 전망이다.

 진안·장수·무주군의 숙원이었던 비위생쓰레기매립장 정비사업 내년에 개최하는 인터콘티넨탈컵 태권도대회 예산을 증액시켰다.

군산의 신영대 의원은 조선·자동차 등 신산업 예산 대부분을 확보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 20억원을 비롯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60억, 군산항 7부두 야적장 포장 23억 등이 신 의원의 손끝에서 이뤄졌다.

 또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기반 구축사업 143억원, 새만금 그린산단 조성 종합계획 수립 5억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기반 구축사업 143억원등을 확보했다.

 군산의 국가예산이 1조원을 넘어설수 있었던 것도 신영대 의원과 강임준 군산시장의 역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뉴딜 예산 삭감 방침 등 야당의 공세속에 전북 예산을 지켜낸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20대 국회에서는 혼자 고군분투 했지만, 이번에는 전북지역 17명의 동행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북 예산을 확보했다.

 정 의운은 국민의힘 전북 예산 삭감원칙과 관련, “전북예산이 삭감된다면 최근 국민의힘이 보여준 친(親)호남행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지도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끝에 전북 예산을 다시 살려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