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가예산 8조 2천675억원…전북도 예산·국가예산 동시 8조 시대
2021년 국가예산 8조 2천675억원…전북도 예산·국가예산 동시 8조 시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12.0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전북지역 국가 예산이 8조2천675억원을 기록하며 도 예산(8조7천462억원)과 동시에 8조 시대를 열었다.

특히 이번 국가 예산에는 디지털과 그린뉴딜 분야에서 전북형 뉴딜 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핵심 신규사업도 다수 반영함으로써 장단기적 성과를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하진 지사는 “7조원 시대 진입 3년 만에 8조원 시대의 막이 올랐다”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효율적 집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직·이원택 의원 등 국가 예산 확보에 동참한 도내 국회의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은 올해보다 8.7%(6천617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년대비 최근 10년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율이다.

여기에 900억원으로 추산되는 3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증가율은 9.9%에 달해 정부예산 증가율 8.9%를 뛰어 넘는다.

올해 코로나19로 사회가 빠르게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한국판 뉴딜’예산과 3차 재난지원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이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일군 성과로 의미가 크다.

내년도 분야별 국가 예산으로는 안전·환경·복지에 가장 많은 3조5천853억원(43.4%)을 확보했고 삼락농정·농생명 1조3천468억원(16.3%), 새만금 1조3천164억원(15.9%), SOC 1조763억원(13%), 융복합미래신산업 7천113억원(8.6%), 여행체험1번지 2천314억원(2.8%) 등이다.

새만금(860억원 감소)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가 올해 예산보다 증액, 전체 총액을 키웠다.

새만금 예산은 ‘동서도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남북도로(2022년)’도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 간 연결도로(순환링)’ 등 신규 공사가 착수하지 못하면서 예산 투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국가 예산에는 전북형 뉴딜에 5천477억원(138건), 신규사업 4천940억원(352건), 농생명·융복합 미래신산업·관광 등 도 3대 역점시책으로 2조2천894억원을 확보했다.

신규사업은 향후 연차적으로 3조9천47억원 재정 투입의 기틀이 될 전망이다.

송하진 지사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코로나19와 고병원성 AI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재정정책을 추진해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올해 예산 확보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치열하게 성찰하고 다시 한번 준비해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