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송년 공연 ‘쇼쇼쇼’…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개성 넘치는 무대
국립무형유산원, 송년 공연 ‘쇼쇼쇼’…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한 개성 넘치는 무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2.0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12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0 국립무형유산원 송년 공연 ‘쇼쇼쇼’를 진행한다.

 송년 공연은 개원 이후 매년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자 흥겨운 공연을 준비했다. 실력 있는 젊은 전승자들과 공연팀들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펼치는 개성 넘치는 무대다.

 공연 팀은 혼성 민요 록(Rock) 밴드 ‘추다혜차지스’, ‘연희컴퍼니 유희’와 ‘킹스턴루디스카’가 만나 결성한 ‘유희스카’,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연희예술 창작팀 ‘연희점(店)추리’, 독특한 음악적 해석과 개성 넘치는 안무를 선보이는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이다.

 추다혜차지스는 평안도·황해도·제주도 굿에서 쓰이는 무가에 펑크 사운드와 힙합의 요소를 가미해 직접 창작한 곡 ‘리츄얼댄스’, ‘에허리쑹거야’, ‘차지s차지’로 모든 이들의 안녕과 화합을 노래한다.

 연희점(店)추리는 팔도사자춤 ‘백수지왕(百獸之王): 사자올스타’를 올린다. 북청사자, 봉산사자, 전주호랑이, 광화문해치로 구성된 케이(K)-방역단 백수지왕이 한반도 전역의 수호신 사자들을 불러 역병을 물리치는 사자춤판을 벌인다. 나쁜 액운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한다는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아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피로를 날려준다.

 유희스카의 무대는 장르 간의 격차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한국-자메이카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낸다. 남아메리카에 있는 자메이카와 한국의 흥이 서로 만나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한다.

  마지막 순서는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피버’다. 전통음악 장단을 바탕으로 한 디제잉(DJing)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이 현장에서 연주되며, 그에 맞춰 무용수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춤이 중독성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년 공연 ‘쇼쇼쇼’의 사전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된 상태다.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