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숙 한지조형전, ‘소통-공존의 이유’
오강숙 한지조형전, ‘소통-공존의 이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2.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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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숙 작품

 오강숙 작가가 6일까지 교동미술관본관 1전시실에서 한지조형전 ‘소통-공존의 이유’를 선보인다.

 오강숙 작가는 한지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 내면의 감정들을 조율하고 고뇌하며 표현한다. 한지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얼을 담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작가들에 의해 부활되고 창조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가위질과 축척이라는 작업과정 안에서 한지가 가지는 물성적 우수성과 지칠 줄 모르는 작가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한지를 오려 접고 돌려 감고 말아서 제작한 작품은 원이나 사각의 테두리 안에서 미로처럼 구획된 이미지들은 선이나 면으로 표현해 화면에 리듬감, 깊이감을 준다.

 마치 새의 깃털처럼 작업된 한지는 이웃하는 다른 컬러의 한지들과 연결과 연결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들이 서로 소통하며 살아야만 공존할 수 있는 삶의 이유와 같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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