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운항으로 군산 어청도 1일 생활권 항로 시대 개막 앞둬
신조선 운항으로 군산 어청도 1일 생활권 항로 시대 개막 앞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2.0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최서단 섬 어청도가 1일 생활권 항로 시대를 연다.

군산항에서 어청도를 오갈 차도선이 3일 신조에 들어갔다.

 이 차도선은 60억원이 투입돼 선체 길이 47미터·폭 9미터·깊이 3.3미터에 총 296톤 규모로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승객들을 위한 편의성과 안정성이 강화됐다.

 여객실 현측을 창호로 배치해 여객실 내에서 360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교통 약자를 배려해 경사로를 원만하게 설계했다.

 또한, 외해의 너울성 파도 등 거친 해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1천800마력 주기관 2대를 설치했다.

특히, 최대 승객 194명과 중형차 4대를 싣고 시속 20노트 이상 고속 항해가 가능해 운항 소요 시간이 2시간20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약 40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지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어청도를 찾는 여행객에게 빠르고 쾌적한 수송으로 도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뱃길로 72㎞ 떨어졌다.

 어청도 전역에는 많은 볼거리와 스토리텔링 소재가 있다.

 ‘어청도 등대’는 일제 강점기 1912년 축조돼 원형이 보전된 우리나라 등대 가운데 네 번째로 지정된 등록문화재 378호다.

 ‘어청도 봉수대’는 어청도 주봉인 198m 높이의 당산에 놓여 있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감시한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치동묘’는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 제나라를 다시 세웠던 전횡을 제사지내는 풍습이 내려온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홍성준 청장은 “빠르고 편리한 선박 건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서민의 육지 나들이가 1일에 가능한 하루 생활권 항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