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89> 劉載金씨(유재금)...교육 상담실 자원봉사원
[자랑스런 얼굴] <89> 劉載金씨(유재금)...교육 상담실 자원봉사원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12.04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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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찬 교육열 정년후에도 활활

어느곳에서나 없어서는 안될 사람, 웃으면서 살고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한다는 생활신조로 교육자로서 일평생 45년을 2세교육에 전념, 지난해 정년퇴직하고 요즘은 66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위원회 교육상담실 자원봉사대원으로 청소년 상담역을 맡고 있는 劉載金씨(유재금·66)선생님.

 주름진 劉선생님의 얼굴은 제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눈 상징이며 교육자상을 보는듯 싶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국민학교 교직을 시작으로 24살때 전주신흥중학교에 부임 줄곧 42년간 한학교에서 최고 근속자로 근무하면서 수만명의 제자를 길러 냈는가 하면, 가르친 제자가 같은 학교에 몸담을 경우 교육자의 보람을 더 느꼈다는 것이다.

 劉선생님은 그동안 숨은 공로자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았으며 가슴에단 금빼지는 평생교육자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劉선생님은 교단은 비록 떠났지만 현재도 한구카운슬러협회 전북지회 부회장직과 도교육위원회 교육상담 자원봉사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교육에 대한 일념이 항상 떠나지 않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길잡이로서 큰 긍지를 가지고 있다며 회상하듯 웃는다.

 수많은 제자들이 이름만 들어도 포근하고 정다움을 느낀다는 劉선새님은 현재 부인 吳효순씨(66) 사이에 3남3녀를 두었으나 자녀들이 모두 결혼하고 이젠 손자들의 재롱을 바라보며 응접실 곳곳에 장식된 포상패를 보면서 과거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글·사진 정회창
 옮긴이 김재춘
 1989년 3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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