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예산 대풍속에 ‘운명의 신’ 전북에 미소
전북 국가예산 대풍속에 ‘운명의 신’ 전북에 미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2.02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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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여야가 내년도 국가예산 558조원에 합의한 이후 2일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운명의 24시간’은 전북의 손을 들어줬다.

 모 방송국 라디오 프로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의 제목 처럼 지난 1일 밤 전북은 국회에서 현안사업 대부분 예산을 확보했다.

 국가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의 예산 마감을 2시간 남겨둔 밤 10시에 정부안에 빠져있던 전북 현안사업 10개가 무더기로 반영된 것이다.

 국회의 예산 심의 막판에 전북의 사업들이 이번처럼 한꺼번에 반영된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다.

 특히 여야의 정치 쟁점화로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진통을 겪었던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은 정부안 2억3천억원 보다 4배이상 늘어난 9억6천억 원이 반영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 예산 운명의 24시간동안 반영된 사업들중에는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몇년동안 사업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전라유학진흥원’사업을 비롯 ‘전주 로파크’, ‘동학농민혁명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 시민혁명 전당 건립사업’, ‘고창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출판산업복합 클러스트’, ‘전북약대 리모델링’, ‘장점마을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타’, ‘익산치유의 숲’, ‘익산발달 장애인 센터’, ‘서동 생가터 유적 정비사업’ 예산 등도 기재부와 전북도·정치권의 숨막히는 줄 달리기 속에 극적으로 확보됐다.

 특히 국회의 예산 심의전에 전북도가 국회 단계에서 반영해야 할 70대 중점 사업중 41개 사업의 예산이 반영됐거나 증액됐다.

 여기에다 전북도 차원이 아닌 전주시를 비롯 김제시, 부안군 등 전북의 14개 시·군은 지역구 의원과 함께 국가예산 확보해 나서 성공을 거뒀다.

 정치권 관계자는 2일 “전북의 경우 지금 당장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업들의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제·부안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함께 김제자유 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을 시작으로 부안격포 파출소, 부안 백산성지 조성 등 총 11개 사업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예산이 확보됐다.

 전북의 이번 국가예산 성공은 단순히 ‘8조원 예산 시대 개막’의 양적 팽창을 떠나 신규사업들의 예산이 대폭 반영된 질적성장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북 국가예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2일 “전북도와 국회의원,시장·군수 단체장들의 피나는 노력이 주효 했다”라며 “무엇보다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된 것이 미래의 전북 발전의 동력 역할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치권과 예산 관계자들도 “전북의 내년 국가예산 결과를 보면 새만금과 인프라 구축의 전북의 예산반영이 도민 생활, 삶의 질 위주로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북 국가예산이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와 정치권,14개 시·군의 예산 확보를 위한 불굴의 의지도 빼놓을수 없다.

 송하진 지사를 정점으로 전북도 예산팀은 최훈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 예산 사령부와 전북도의 방상윤, 이광수 예산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 서울사무소 조영만 본부장, 차미진 팀장의 지원이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예산활동을 벌였다.

 또 윤준병 의원을 (예산안 소위) 정점으로 한 전북 국회의원들의 예산 확보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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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 2020-12-03 00:35:17
부창대교 예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