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亞챔스 탈락 ‘트레블’ 도전 좌절
전북 亞챔스 탈락 ‘트레블’ 도전 좌절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12.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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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에 1대 4 완패, 조별리그 떨어져 16강 무산, 모라이스 “주축 선수들 빠져,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 각오”

전북현대의 ‘트레블(3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전북은 1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에서 1대 4로 완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0시즌 K리그1과 FA컵에서 우승하며 단일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4점(1승1무3패)에 그쳐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요코하마(승점 12)와 상하이 상강(승점 9점)은 나란히 16강을 확정했다.

자력 진출이 어려워진 전북은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전반 초반부터 요코하마의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전북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요코하마 티라톤 분마탄의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전반전에 단 2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후반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요코하마 주니오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8분 바로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요코하마의 수비수 치아구 마르틴스의 오른손에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은 구스타보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27분 요코하마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에릭의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달려들던 나카가와 데루히토가 오른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8분 요코하마는 아도 오나이우의 오른발 슛이 전북의 왼쪽 골대를 맞은 뒤 송범근의 머리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돼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대 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마지막 득점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역습으로 노렸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후반전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전진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 부분을 상대가 역으로 잘 노렸다”고 밝혔다.

모라이스는 또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줬다기보다는 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훗날 오늘의 경험을 잘 기억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상의 전략이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K리그와 FA컵을 제패했던 많은 선수들이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 경기가 남아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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