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구 작가의 제3 동화집 ‘발 저는 아이(도서출판 한맘·1만2,000원)’가 출간됐다.
책에는 말맛이 나고 재미가 있는 옛날이야기 같은 단편동화 총 20편이 담겼다.
표제작 ‘발 저는 아이’는 1971년 5월 교육잡지 ‘새교실’에서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을 받은 작품이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학생을 바라보는 담임선생님의 담담한 시선과 깨우침이 교차되며 생각의 지평을 넓히게 만든다.
이윤구 작가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쓰다가 교실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써왔고, 이제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동화를 쓰고자 한다”며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을 벗긴 이가 바로 어린이라는 걸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교육대악원 교육행정(석사)을 전공, 1970년부터 2013년까지 교직에 몸담았다. 전북아동문학회장, 익산문인협회 부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동화집 ‘에스맨 스스의 여행’, ‘달먹는 금붕어’, 공저 ‘맥주통 속의 부시맨’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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