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 연화교 40년 만에 전통석교로 재가설
덕진공원 연화교 40년 만에 전통석교로 재가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12.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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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들의 오랜 휴식 공간이자 관광객들에게 연꽃 군락지로 사랑을 받아온 덕진공원 연화교가 40년 만에 전통 석교 형태로 재가설 됐다.

2일 전주시는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덕진공원 내 연화교 재가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16일 다리 통제 이후 약 2년 만에 완공된 새 연화교는 연장 284.3m, 너비 3.06m 규모로 가설됐다.

특히 재가설 된 연화교는 기존 철제 현수교 당시 폭(1.2m) 보다 두배 이상 넓어져 양방향 교행이 한층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 아이들의 이동이 수월해졌다.

전통 석교 형태의 새 연화교는 난간도 전통담장 형태로 완공됐다.

평면적으로는 수면에 근접한 굴곡진 형태이나 다리 밑이 반원형인 무지개 다리(虹橋:홍교)를 일부 가미한 모습이다.

연화교와 함께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도 재건축에 들어갔다.

연화정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확장해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내년 9월 완공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연화교를 새롭게 조성함에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우선으로 하고 전통의 미를 가미해 덕진공원의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연화정 조성사업에 따라 이번에 가설된 연화교의 통행이 다소 불편할 수 있어 이 점을 시민들께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준공된 덕진공원 내 연화교는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전주시는 다울마당과 설문조사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연화교를 새로 가설하게 됐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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