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인근 집단무연분묘 부지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
에코시티 인근 집단무연분묘 부지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12.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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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에코시티 인근 집단 무연고분묘 2만여㎡ 부지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된다.

 2일 전주시는 “호성동 2가 855-3번지 일원 2만2317㎡ 부지에서 추진 중에 있는 공동묘지 정비사업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매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18년 공동묘지가 조성된 해당 부지는 2017년부터 전주 북부권 개발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당시 시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시유지인 공동묘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 자연녹지였던 해당 부지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0여 기로 추산됐던 분묘가 조사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연고가 없는 무연고분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해 2018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 정비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올해 초에도 기록상 지난 1978년 인후동 공설묘지 이전사업 당시 이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연고분묘 1만6048기가 추가로 발굴됐다.

 현재 시는 유연분묘 1기를 제외한 분묘 2만455기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유연분묘 1기는 연고자 측에서 내년 한식 이후 정비키로 협의를 마쳤다.

 이와 관련 시는 해당 부지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달 16일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제376회 전주시의회 제4차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오는 7일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4월 해당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 절차를 마쳤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 소유의 공유지 내 공동묘지를 이전함으로써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계획적인 개발과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실상 정비사업을 모두 마침에 따라 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위한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뒀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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