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중인 군산시 비응도 옛 군부대 부지 개발 청신호
장기 표류중인 군산시 비응도 옛 군부대 부지 개발 청신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12.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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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도 군부대 부지.

 장기 표류중인 군산시 비응도 옛 군부대 부지 개발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자금 조달 능력이 확실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입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상의 입지 조건에다 군산시 역시 강임준 시장이 마리나항 개발과 연계한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곳 부지는 총 4만8천245㎡ 로, 감정가가 199억원에 이른다.

수십 년간 군부대로 사용해 오다 지난 2009년 소유권이 군산시로 넘어왔고 녹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됐다.

 군산시는 이곳에 호텔형·가족형 콘도와 체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종합 리조트’를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청사진은 호텔 수준의 고품격 숙박시설과 가족 중심 일반형 콘도, 컨퍼런스 홀, 아쿠아리움, 테마 아케이드, 스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담고 있다.

 시는 수년간 투자 개발 업체를 물색했으나 잇따라 직면한 국내·외 경제 악재 탓에 번번이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군산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맞물려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비응도 군부대 부지.

 실제로 이곳은 천혜의 비경과 개발 시 걸림돌이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부지 전면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해 질 녘은 길게 붉은 노을이 길게 드리워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부지 전체가 군산시 소유인 데다 인근 민원 발생 요인이 전혀 없다.

 비록 지방이지만 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산은 항만, 공항, 고속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가 구축됐고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실사 성격으로 현지를 직접 방문한 서너 기업 관계자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이들과 대동한 지역 인사들의 전언이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예단할 수 없지만, 미래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불리는 해양레저 마리나항과 신개념 리조트를 하나로 묶은 체류형 종합휴양지 태동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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