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제조공간 순창에 들어선다
청년 창업 제조공간 순창에 들어선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1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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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청년 창업 공유공간인 팹랩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창업 제조공간 배치도. 순창군 제공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관련 분야의 교육부터 제품 생산은 물론 판매까지 한곳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창업 제조공간이 순창에 들어선다.

 순창군은 2일 총 4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되는 청년 공유 창업공간인 ‘팹랩 플랫폼’조성 사업이 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팹랩 플랫폼(이하 창업 제조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 청년농업인과 관련분야 교수진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중이다.

 이후 지난해 관련 부지와 건물 매입을 끝내고 기본계획까지 마무리했다. 또 이달 실시설계 준공을 앞둔 상태로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창업 제조공간이 들어설 곳은 군 농업기술센터 뒤편에 있는 기존 복분자 공장이다. 군은 이 공간을 고쳐 창업 제조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에 증축을 통해 공간을 더욱 확대한다.

 특히 군에서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창업 제조공간에 포함될 주요 시설에 대해 지역 청년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수시로 듣는 등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건물 본체인 창업 제조공간 1층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오픈 사무실, 수제 맥주 및 발효커피 로스팅, 전통주, 공유 주방, 베이커리 등의 교육 또는 제조 판매공간이 들어선다.

 아울러 2층에는 공유 사무실 및 회의실은 물론 방송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별도의 건물인 청년 창업실험공간에는 생활 목공과 문화콘텐츠 제작공간이 조성되며 공유하우스, 정원형 노천극장 등도 갖춰진다.

 군은 우선 내년 9월 공유하우스와 청년 창업실험공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여기에 수제 맥주나 발효커피 로스팅, 전통주와 공유주방 기반시설 등은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10억원이 투입되는 2023년 완공이 예상된다.

 오는 2022년이면 공유주방을 제외한 공유사무실이나 회의실, 방송 스튜디오는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은 내년 초 팹랩 플랫폼 공간 운영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진행해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팹랩 플랫폼은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적인 신성장동력사업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창업인이 각자의 꿈을 실현할 기회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에 철저함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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