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감염 젊은층 절반 이상…흩어져야 산다
전북 코로나 감염 젊은층 절반 이상…흩어져야 산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12.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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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187명 중 젊은 층인 20~40대가 절반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358명 중 완치(169명), 사망 환자(2명)를 제외한 187명이 치료 또는 입원을 위해 대기 중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61명(32.6%), 50대 36명(19.2%), 40대 26명(13.9%), 30대 24명(12.8%), 10대 11명(5.8%), 70대 10명(5.3%), 10대 미만 9명(4.8%), 60대 8명(4.2%), 80대 2명(1.0%) 순이다.

일상 활동 반경이 넓은 20~40대가 전체의 5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모두 지난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로, 안일한 방역 의식으로 인해 추가 감염이 잇따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산 지인 모임을 발단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도내 집단 감염은 익산, 전주 등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거나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확진자가 일부 있다 보니 허술한 방역 틈을 타고 일상 곳곳에 바이러스가 파고들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3일 치러질 수능 이후 10대 학생들의 이동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4차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측도 흘러나온다.

도 보건당국은 “그동안 특정 장소에서 감염이 집중적으로 일어났는데 이제는 일상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은 위중한 상황에 놓였다”며 “활동력이 큰 젊은 층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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