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인구가 익산시의 인구를 추월해 우려했던 대로 호남 3대도시의 위상을 순천시에 넘겨주게 됐다.(본보 11월 16일 7면 보도)
지금까지 호남 3대 도시는 광주, 전주, 익산이었다.
전남 순천시 인구수가 여수시를 제치고 전남 제1의 도시로 우뚝 선 가운데 익산시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인구수 차이는 17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1월말 기준 순천시가 28만2천618명으로 집계돼 익산시의 인구를 뛰어넘었다.
익산시는 인구는 11월말 기준 28만2천582명으로 집계돼 순천시의 인구보다 36명이 적었다.
이처럼 순천시가 익산시의 인구 수를 뛰어 넘은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호남 3대 도시의 위상과 명예가 실추됐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익산시의 인구가 앞으로도 감소된다면 행정기구 축소, 지방세 감소, 국회의원 선거구 개편 등으로 이어져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익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익산시가 인구유출을 막고 28만명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호남 3대도시의 위상 추락과 인구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는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 9월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정헌율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의 끝장토론, ‘익산愛 주소 바로 갖기’ 캠페인, 익산형 택지개발’로 명품 주거 단지 조성, 익산형 청년수당 도입 등 기존의 인구정책에 탈피해 새롭고 다양한 인구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익산시의 인구감소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앞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호남 3대 도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해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남 순천시는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