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줄고 재고는 늘고” 내수 부진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생산 줄고 재고는 늘고” 내수 부진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11.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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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내 광공업 생산이 한 달 만에 크게 하락했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전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생산은 85.9로 지난해 같은 기간(94.2)보다 8.8% 감소했다.

 지난 9월은(90.8%)로 전년대비 반짝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 돌입한 것이다.

 10월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1.1%), 기타제품(+2.2%)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14%), 화학제품(-11.6%), 식료품(-6.3%) 등에서 감소했다.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대비 32.4% 증가했다. 기계장비(-18.0%), 화학제품(-6.3%), 전기장비(-19.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05.3%), 식료품(41.9%), 종이제품(48.4%) 등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자 도내 중소기업들의 바라보는 경기전망은 어두웠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가 도내 11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1.2p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58.8p) 이후에 10월(67.9p)과 11월(72.5p)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코로나 19 전국적 재확산(3차 대유행)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중소기업들은 내다본 것이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83.3p를 기록,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55.8p로 전월대비 0.7p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월보다 8.3p 감소한 41.7p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57.6으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항목별(전산업)전망으로 내수판매(66.4→66.9)는 0.5p 상승했지만 △수출전망(97.1→88.2)△영업이익(64.8→64.4) △자금사정(65.6→63.6)으로 각각 8.9p와 0.4p, 2.0p 하락했다.

 12월의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부진’(72.0%), ‘인건비 상승’(51.7%), ‘업체 간 과당경쟁’(29.7%), ‘자금조달 곤란’(29.7%), ‘원자재 가격상승’(28.0%), ‘인력확보곤란’(17.8%) 순으로 나타났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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