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개선 용담댐 물 공급 확대해야
새만금 수질개선 용담댐 물 공급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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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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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용담댐 물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주 열린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용담댐 방류량 증가를 통한 새만금 수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새만금호 수질 악화 요인으로 만경강 유역의 비점오염원과 상류 유량 감소 등이 수질 악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만경강 상류 유입량 급감이 새만금 수질 악화의 큰 원인으로 물 확보를 전제로 새만금호 수질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수질개선대책에 용담댐 방류량 확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다.

 용담댐 물을 만경강으로 더 많이 흘려보낼 경우 새만금 수질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환경부 물환경측정망 자료를 보면 용담댐 방류량이 지난 2012년 수준(12.9㎥/초)으로 유지됐을 경우, 만경강(김제) 수질은 BOD 5.4→3.3mg/ℓ, T-P 0.154→0.071mg/ℓ, COD 10.8→6.7mg/ℓ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댐 방류량 증가 시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용담댐에서 전북으로 공급되는 용수량은 당초 약속한 전북 몫 135만㎥/일의 절반도 안 되는 63.3만㎥/일이 공급되고 있다. 용담댐 물 배분은 지난 2000년 이후 충남권역으로 용수 공급량이 확대되어왔다. 새만금 개발 등으로 용담댐 물의 추가 수요량이 늘고 있고, 새만금 수질개선이 필요한 만큼 이젠 만경강 유역으로 용담댐 방류량 확대가 시급하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새만금호 수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만금호 수질의 관건은 만경강의 수질개선이다. 만경강 유역의 오염원 차단이 가장 중요하나, 용담댐 방류량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만경강 수질개선대책 검토 결과에 따라 용담댐 방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댐 기본계획 변경 등 절차를 거쳐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물 유입량 확대는 국가물관리위원회 결정이 필요하다. 정부의 10년 단위의 ‘국가물관리계획’이 내년 초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이 용담댐 용수 배분량을 늘려 새만금 수질개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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