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춤보존회 주최·주관, ‘제3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 성료
금파춤보존회 주최·주관, ‘제3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 성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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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킴 위원장이 선보인 호적구음살풀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넘기 힘든 상황 속에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플라멩꼬, 라인댄스, 훌라춤, 민족춤까지 다양한 춤을 만나는 즐거운 춤 여행의 시간이 선물처럼 다가왔다.

 금파춤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제3회 전주국제춤페스티벌(JIDF 2020)’이 지난 27일과 28일까지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무관객 공연으로 펼쳐졌다.

 ‘천년비상 춤의방주 국제춤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바꾼 ‘전주국제춤페스티벌’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전북을 기점으로 춤 예술적교감을 폭발시키고자 한 무대로 주목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조만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1부 ‘천년춤이 비상하다’ 무대에는 국내·외 춤스타들이 출동해 무대를 압도했다.

 춤의 여신4인무(성남시티발레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전주올레플라멩꼬레아), 구름새(Pak’s dance), 탈리스만(김대원발레단), 사랑의 노래(Aemiarts­China), 소요(빈스토 컴퍼니), 지젤(Bogdan Plopeanu), 흥소리(PiaoGengWu) 등이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2부 춤의 방주 전북에서는 전북의 춤꾼들이 용기와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냈다.

 이날에는 전라북도 전통춤의 정수인 호적구음살풀이춤을 애미킴 위원장의 무대로 만났다. 고즈넉한 한옥무대에 오른 연분홍빛 살풀이 의상과 수건이 한 폭의 풍경화로 남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입춤소고(남현자무용단), Rocking women’s( Line up Line dance team), 여무(명무디딤무용단), 하와이 연정(KOHICA 하와이문화원), 국수호류 입춤(Aemiarts­Korea), 백조의 호수 중 왈츠(유니크 성인발레단)를 선보이고 아트엘예술단의 소고춤으로 폐막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 교류

성남시티발레단 봄의여신4인무
성남시티발레단 봄의여신4인무

를 위한 내적 역량을 키워야하는 시기에 열린 춤페스티벌은 유수의 예술작품과 춤의 대중 친화적 접근 등 새로운 경향과 흐름을 수용하고 예술가와 기획자간의 진정성 있는 교류 등을 통해 창의적인 춤예술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무철 2020전주국제춤페스티벌 총연출은 “세계춤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춤예술적 사고들에 다양한 상상과 교감을 전라북도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 자원인 전통과 버무려 세계 각지의 춤과 소통하고 창조적인 춤혁신을 나누는 평화의 춤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미킴 전주국제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해온 금파춤보존회가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은 춤을 자신만큼 사랑하는 국내외 예술인들과 춤을 즐겨준 관객이 연대해 주시기 때문이다”며 “춤의 방주 전북에서 비상하는 전북을 춤으로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파춤보존회는 1961년 제1회 금파무용발표회로 시작해 전주춤의 발전, 예술인들의 화합과 연대, 한국춤의 세계화를 향해 걸어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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