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치단체장 ‘코로나 19 확산·예산 난기류’설상가상
전북 자치단체장 ‘코로나 19 확산·예산 난기류’설상가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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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전북의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역과 국회에서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부안, 순창, 진안을 제외한 전북 전 지역에 확산되고 현안사업들에 대한 국회에서 예산 증액도 쉽지 않다.

 1주일에 몇번씩 서울과 지역을 오가면서 코로나 19와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결과는 실망감만 안고 있다.

 최근 김승수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유기상 고창군수, 정헌율 익산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등 전북의 자치단체장 모두 국회를 찾아 국가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들 모두 국회에서 확실한 답변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덕담 수준의 말만 듣고 발길을 지역으로 돌렸다.

전북에서 코로나 19 확산과 국회에서 예산증액은 전북 자치단체장들의 노력을 떠나 영향력 밖에 있다는 분석이 뒤 따르고 있다.

 현재 전북의 14개 시·군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부안과 순창군,진안군 등 3곳이며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시 등은 갈수록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시·군등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1명-5명 사이로 수치상으로는 미미 하지만 안심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코로나 19 확진자수 전국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언제 지역을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북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단체장들은 전쟁터의 사령관 처럼 최 전방에서 코로나 19와 싸움을 치르고 있다.

 이들 지역의 모 단체장은 29일“할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라며“코로나 19 때문에 속이 타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국회의 내년도 국가예산 법정 처리기한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시·군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증액도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안에 아예 빠져있던 현안 사업들을 국회에서 살린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민주당 박홍근 예결위 간사는 소속 의원들에게 각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예산 증액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하는 문자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박 간사는 전북 의원 등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증액요구는 많지만 감액 규모가 적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쉽게 말해 국회에서 전북 국가예산을 증액 하려면 감액 규모가 커야 되지만 그렇치 못해 어렵다는 의미다.

 또 코로나 19 사태로 재난지원금 때문에 국회에서 전북 관련 예산 증액이 어렵게 됐다.

 박 간사는 소속 의원들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증액 요구와 관련,“재난지원금을 마련하려면 정부안에서 감액은 최대한 늘리고 정부와 국회의 증액 요구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밖에 없다”라며 “그렇게 하더라도 재난지원금의 소요 재원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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