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발효소스토굴 4차원 체험공간으로 변모
순창발효소스토굴 4차원 체험공간으로 변모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11.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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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발효소스토굴이 4차원 체험공간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토굴 미디어관 에움길.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발효소스토굴에 인터렉션(상호작용) 콘텐츠를 추가해 이곳이 발효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4차원 체험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인근에 있는 발효소스토굴에 최근 인터렉티브(대화형) 미디어관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인터렉션 콘텐츠는 실시간 렌더링 엔진에 의해 구현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다.

 특히 이 콘텐츠는 이용자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발효소스토굴은 그동안 장 저장고와 세계소스 전시관 및 원형 저장고, 저장고, VR 체험관, 미디어아트관 등을 갖춰 관광객에게 순창의 전통 장과 소스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도 지난 2017년 5만5천540명에 이어 지난해 8만7천382명 등 해마다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세계소스전시관과 저장고 등이 단순 전시형태로 진열돼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에 순창군은 순창의 주력 사업인 발효문화를 영·유아는 물론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콘텐츠 다양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조성한 콘텐츠는 아란길, 나린길, 에움길, 별별항아리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각 주제에 맞춰 화려한 영상미와 현실감을 자랑한다.

 우선 아란길에는 순창의 봄을 느낄 수 있는 새싹을 자연스럽게 터치해 움직이도록 만들어 신기함을 더했다. 여기에 발효의 기본요소인 물과 바람을 주제로 한 화려한 영상도 선보인다. 영상은 관람객과 서로 호흡할 수 있는 인터렉션 기술이 접목돼 생동감도 느낀다.

 또 에움길에는 항아리 속 세계 소스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벽면에는 조선시대 임금님께 고추장을 진상하던 행렬을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예전 모습 그대로 재연해 순창 고추장의 과거를 만날 수 있다.

 순창군 김재건 장류사업소장은 “발효소스토굴에 순창의 미래사업인 발효분야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순창의 대표 체험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운영에 철저함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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