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년 원장, 모교 전북대에 변함없는 사랑 실천
김형년 원장, 모교 전북대에 변함없는 사랑 실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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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모교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매년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형년 인천중앙동물약품병원장(수의학 67학번)이 올해도 변함없이 대학을 찾았다.

 지난 25일 김 원장은 대학 발전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1,500만 원의 기금을 기부했다. 그의 기부 행렬은 올해로 18년째다. 그간 누적된 기부금만 3억6,500만 원에 이른다.

 김동원 총장과 대학 보직자들은 25일 열린 발전기금 기증식에 함께 해 모교와 후학 양성을 위한 김 원장의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김 원장의 기금 마련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사회에서 성공하게 되면 반드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그는 당시 2천만 원을 기부하면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그 마음이 이어져 오고 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대학시절 가정 형편이 곤궁하여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죠. 매년 조금씩 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모교를 찾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대학 졸업 후 제약회사에 근무한 뒤 1983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서 중앙동물약품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전북대는 오랜 세월 이어오고 있는 김 원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명명해 예우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김동원 총장은 “이렇게 오랜 세월 모교와 학생들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김 원장님의 고귀한 마음에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사랑에 누가 되지 않게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지역과도 따뜻하게 동행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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