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전담사 다음달 8·9일 2차파업 예고
초등돌봄전담사 다음달 8·9일 2차파업 예고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11.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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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전담사 파업 예고 / 전북도민일보 DB
초등돌봄전담사 파업 예고 / 전북도민일보 DB

 전국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다음달 8일과 9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이하 전공노 전북지부) 역시 2차 파업 투쟁의 뜻을 밝히며 이틀간 돌봄은 다시 일선 학교에서 맡게 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여고 일부 시·도교육감이 돌봄전담사의 상시 일반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전국여성노조등이 속한 단체다.

  이들은 “교육 당국이 파업이 임박해서야 겨우 대화를 고민하는 악습을 보여왔다“며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시·도 교육청들이 2017년 시·도교육감협의회의 학교돌봄 지자체 이관 입장을 다시 거론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늦었더라도 실효성 있는 협의를 촉구하고자 2차 파업을 선언한다”며 파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보여준 교육당국의 책임성에 따라 2차 파업은 늘어날 수 있으며 3차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총파업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공노 전북지부 관계자는 “2차 파업 역시 도내 전 돌봄전담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차 파업처럼 행진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파업 날짜에는 일선 학교에서 방과후에 자체적으로 돌봄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다만 학부모들은 앞으로도 대해 불안을 표했다. 학부모 이모(42)씨는 “일선 학교에서 돌봄을 진행하는 것에 감사하지만 혹여 파업이 장기화 되면 학교 자체로서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돌봄전담사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온종일 돌봄법’ 추진 계획을 철회하고 시간제 비정규직인 돌본 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 노동자로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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