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새로나왔어요...도시 인문학, 공항장애가...
11월 넷째주 새로나왔어요...도시 인문학, 공항장애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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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도시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또한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인문학(인물과사상사·1만6,000원)’은 전 세계 13개 국가의 21개 도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를 둘러싼 역사·예술·미래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산책을 하듯 인문학 여행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건축으로 채워져 있다. 건물은 하나의 도시와 같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장기적인 도시계획 측면에서 고려하고, 교통량과 도시 경관 등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면밀히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도시에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깔려야 그 도시만의 풍경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것이다.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공황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서해문집·1만3,800원)’는 14년 차 중학교 도덕 교사가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공황장애라는 사건에 대해 그 발병부터 치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기록한 내밀한 고백이다. 저자는 학교 급식실에서 새치기하는 학생을 생활지도 하던 중 해당 학생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경험한다.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학교 측과 동료 교사의 부정적 반응,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아슬아슬한 경계와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공황장애 발작을 겪게 된다. 지극히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개인에게 공황장애라는 질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자기 싸움을 벌였는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기린에 빠져 있는 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기린 박사, 군지 메구. ‘나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더숲·1만4,000원)’는 기린을 유독 좋아했던 한 소녀가 18세에 평생 기린 연구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염원하던 기린 박사가 될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한 여성 과학자의 생생한 탐구의 기록이자 치열한 성장기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관심과 탐구심이 강했던 저자는 그 중에서도 기린을 가장 좋아했다. 대학에서 평생 즐길 수 있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기린 연구였다. 10년 동안 30여 마리의 기린을 해부하고, 흥미로운 진화의 수수께끼를 발견하기에 이르기까지. 책 속에는 해부학적으로 접근한 기린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
 

 연말은 기업들의 인사 평가 시즌이다. 이맘때가 되면 고과에 영향이라도 줄까 사람들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려 한다. 경제학자인 휴렛 박사는 어떤 사람이 빨리 승진하는가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30여 개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신입 직원부터 최고 경영자까지 대규모 조사와 연구를 통해 스폰서십의 힘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후배 하나 잘 키웠을 뿐인데(부키·1만6,000원)’는 당신의 가치는 성과가 아니라 사람에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관리자급으로 올라가면 얼마나 똑똑한지, 업무 성과가 얼마나 뛰어난지는 성공가도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키우는 후배가 있느냐의 여부, 그리고 그들을 통해 어떤 부가가치를 얻었는가였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완전히 지쳐 번아웃에 빠진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책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창비·1만2,000원)’가 출간됐다. 쉼 없이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스스로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면 누구나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 정신건강전문의 안주연은 의료현장에서 경험한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번아웃에 다각도로 접근한다. 저자는 과도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주변의 평가와 잣대에 짓눌려 모든 일에 심각한 무기력감을 느끼는 현대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번아웃이란 무엇이고 왜 발생하는지, 이런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설명한다. 겨우 이런 일로 힘들어해도 될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피로의 자격이나 기준은 없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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